제1화
기대하지 말아줘
봉주르, 마스터! 나는 샤를빌. 프랑스의 머스킷 총이야.
앞으로, 여기에서 마스터와 함께 살 수 있다니 기뻐. 그럼, 우선은 가볍게 내 설명을 할게.
난 이렇게 보여도, 격동의 프랑스와 계속 함께해 온, 역사 깊은 총이야.
그러니까 나름대로 무훈은 있고, 그만큼 고생도 해 왔으니까, 그럭저럭 의지는 될 거라 생각해!
아아 하지만, 난 전장에서는 무리는 안 하는 주의. 몸체도 스마트한 만듦새니까, 그런 거 제대로 생각해 둬야지.
지면에 내던져지기라도 하면, 그대로 뽀각 해버리니까 말이야~.
전국도 위험해 보이면, 잘 도망치는 것도 중요해. 안전하고, 그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든.
응? 아아, 좀 놀라게 했으려나. 내 사고방식은, 귀총사로서는 미묘할지도 몰라.
그도 그럴게, 귀총사는 "고귀"한 의식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베스군이 자주 말하는 기사도라던가, 분명 백퍼 그런 거 말하는 거지.
『이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주인을 지킨다!』……라면서, 폼 잡고 말이야. 진짜 고귀력 엄청 높다는 느낌이지~!
이야―, 난 그런 건 좀 무리네. 그도 그럴게 말야, 마스터랑 같이 살아있지 않으면…… 즐거운 인생이 아니잖아?
목숨 걸고 지키는 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죽으면 왠지 허무하달까, 의미 없잖아.
그러니까 기사도 정신은 말야~, 요즘 와서는…… 솔직히 낡아빠졌어! 뭐, 그 녀석은 그런 부분을 소중히 하는 녀석인 거겠지만 말야.
그건 빼고 생각하더라도, 최전선에서 용감하게 싸운다는 건…… 좀 내 캐릭터는 아니네~.
아아,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나는 나답게, 마스터를 지켜 보일게.
라고는 해도, 나는 베스군처럼 "고귀"하지 않으니까 말야! 거기는 너무 기대하지 말아줘~.
제2화
귀총사의 자격?
아, 마스터, 수고~.
아니, 너무 스스럼없이 굴었나. 봉주르, 마스터!
아까는 갑자기 세계제군이랑 조우해버려서, 큰일이었지―.
이야~, 그건 그렇고, 베스군 진짜 의식 높아!
나,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아무튼 퇴로를 확보했는데 말야……. 그도 그럴게, 유비무환이라고 하잖아?
근데 베스군이 보기엔,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칠 준비를 하지 마라, 라네. 이야~ 기사도 진짜 장난 아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적이 경장비였으니까 이겼지만…….
나, 진심으로 따라갈 수 있으려나~ 싶었다니까.
브라운 같은 스타일이, 귀총사로서는 걸맞은 형태일까. 그렇다면 역시 나랑은 안 맞으려나.
이길지 죽을지 모르는, 위험뿐인 상황에서는 싸울 때가 아닌데.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두는 게, 내 스타일이고.
하지만 말야~, 그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내 생각은 글러먹은 느낌일지도 모르지.
생각해보면 확실히, 적을 발견하고 일단 뒤로 달린 내 모습은 "고귀"란 느낌은 아니었을지도…….
그래서,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는 걸까? 그보다, 고귀란 거 그렇게 좋은 걸까? 숨 막히지 않아?
하지만, 아무래도 고귀하지 않은 귀총사는 짐짝, 이란 분위기 있지.
마스터, 너도 그렇게 생각해?
미안 미안. 대답하기 힘든 질문해버렸나. 마스터를 곤란하게 만들 생각은 없었는데.
뭐, 고귀함이란 게 없는 게 위험하다는 건, 스스로도 알고는 있거든.
그러니까, 우선은 뭐, 마스터를 위해서 어떻게든 열심히 해 볼까!
제3화
도움이 안 되는 귀총사
우왓! 설마…… 마스터랑 딱 만날 줄은 몰랐어. 실패했네.
아아, 응. 아니, 좀 전투에서 실수한 것뿐이야. 익숙하지 않은 짓은 하는 게 아니네. 하하하.
아아, 보기보다 상처는 별거 아니니까. 치료 같은 건 필요 없어~. 괜찮다니까.
아니, 정말 괜찮고, 응?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읏, 괜찮다고 하잖아!
아……. 큰 소리 내서 미안. 근데, 정말로 치료는 필요 없어. ……그런 자격은, 없어…….
나 말야, 오늘 전투는, 좀 노력해 봤거든. 자신의 스타일 같은 거 상관없이 말이야.
그랬더니 진짜 굉장한 거 있지! 평소랑 다른 짓을 하니까, 당연히 주변에 있는 동료들과의 연계가 전혀 잘 안 돼서 말야~.
반대로 적에게 노려지거나, 동료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거나, 최악이었어.
그 녀석처럼…… 아니, "고귀"한 귀총사를 목표로 나도 싸워봤는데…… 하지만, 역시 실패였으려나.
적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머릿속 어딘가에서 힘차게 돌격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가 들려.
이대로 가면, 마스터를 지키기 위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저절로 발이 멈추는 거야.
별 활약도 못하는 채로, 멋대로 부상당하고 그래서 마스터에게 치료를 받다니……. 정말, 완전히 짐짝이잖아. 하핫.
한심하게도, 마스터랑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는 것뿐이지, 나.
좀 더 마스터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하지만, 무리인 것 같아. 안되겠네, 나.
정말로 분해.
마스터, ……미안.
방…… 돌아갈게.
제4화
귀총사 실격
봉주르, 마스터. 에? 이상한 얼굴 하고 있다고?
이런 미남한테 너무해 마스터. 하하…… 얼굴에 드러나다니 꼴사납네.
나, 그 후로 좀 생각해 봤는데 말야. 아직까지도 절대고귀가 못 되고 있잖아?
전장에서 도움이 안 되는 귀총사 따위, 레지스탕스에…… 아니, 마스터에게도 필요 없지.
마스터도 눈치채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세계제군도 귀총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어서 말야, 꽤 밀리는 기색이야.
내가, 왜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는 건지. 전투에 진심이 되지 못해서? 용감하게 싸우지 못해서? 그건, 모르겠지만.
이대로는 모두를…… 마스터도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지도 몰라.
그건 절대로 싫어. 널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내 안에서 흔들릴 일은 없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도, 나에겐 힘이 없어. 분명 귀총사에 맞지 않아. 실격인 거야, 귀총사로서.
그런데 말야, 안되는데. 나는, 힘이 없는데…… 아직, 너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웃기지…… 하하. 내가 이렇게 미련 넘치는 남자일 줄은 몰랐어~.
그치만 말야, 나는 마스터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네 귀총사가 됐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는걸.
그게 없어지면, 나는 내가 아니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잘 모르겠지만.
게다가, 이대로 짐짝인 채로, 모두나 네 부담만은 되고 싶지 않아. 이건, 내가 지키고 싶은 마지막 프라이드.
그러니까…… 만약 허락된다면, 그냥 레지스탕스의 한 명으로서, 널 위해서 힘내려 해.
누구보다도 일할 거고, 도움이 되어 보일게. 그러니까, 네 곁에 있게 해줘…….
제5화
필요의 정의
너희, 내일도 빨리 일어나야 하니까 적당히 하고 자라―.
아, 마스터! 좀 오랜만이네.
응? 내가 바빠 보인다고? 뭐, 여러 작전에 투입되고 있으니까, 바쁘긴 하려나~.
저번에 적의 무기고에서 슬쩍해 온 가솔린은 잘 쓰고 있지.
부대를 앞질러 가서 세계제군 기지의 전력을 다운시켰을 때는, 좀 즐거웠어.
또? ……으음…… 도청기 설치나, 잠입해서 정보수집이나…… 뭐, 여기저기에서 불러댄다니까~.
난 정말 재주도 많지! 자신의 재능에 깜짝 놀랐어.
레지스탕스의 모두는 도움이 된다고 해줘서, 나도 기쁘지만…….
가끔씩 불안해져. 그도 그럴게 말야, 그 왜, 귀총사인데 귀총사 일은 안 하고 있고.
만약 적이 쳐들어왔다 해도…… 나는 그런 장면에서 어떻게 할까? 여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줄까?
……미안. 왠지 생각하고 있었더니,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말야. 꼴사납지.
레지스탕스로서 일하는 것도, 세계제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귀총사인 나에게 가장 요구되고 있는 건, 귀총사로서의 커다란 힘이야.
그게 없는 내 존재는, 정말로 의미가 있는 걸까 싶어서…….
있지, 마스터.
귀총사가 아니라도, 동료로서 날 필요로 해 줄래? 좋아해 줄래?
……메르시, 마스터. 널 위해서, 나는 힘낼게.
제6화
각성
마스터, 치료는 끝났어? 아니 아니 스친 상처라도 걱정인 건 걱정이니까. 하지만, 별일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설마 거기서 적에게 습격당할 줄은 몰랐어. 정말, 순간 어떻게 되나 했어.
……널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야. 설마, 이 내가, 절대고귀가 되다니 말야.
네 손을 끌고 도망쳐서, 조금만 더 가면 동료들과 합류할 수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적이 눈앞에 나타나다니……. 그건 퇴로의 선택 미스였어. 반성하고 있어.
널 다른 곳으로 도망치게 할 틈도 없어서, 등 뒤에 감쌀 수밖에 없었던 때, 나, 등골이 오싹하다는 의미를, 처음으로 실감했었어.
내가 적에게 당한다면, 너는…… 하고.
그때, 너는 움직이지 못하는 날 잡아당겨서 도망치려고 해 줬잖아? 내 팔을 잡는 네 떨림이 전해져서……, 공포가 사라진 거야.
여기서 쓰러질 수는 없어, 절대로 나는 마스터와 함께 살아남아 보이겠어! 하고.
정신 차려보니…… 적이 쓰러져 있었어. 있지, 그건…… 나는 절대고귀가 됐던 거지?
궁지에 몰려서라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야. 절대고귀가 된 건 네 덕분이야.
생각해보면, 나는 애초에, 귀총사는 이렇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
남과 비교하고, 자신에게 자신을 잃고…… 혼자서 못 쓰게 되고. 그래도, 너는 내버리지 않아 줬으니까.
귀총사가 아니게 된 나를 인정하고, 거기다 필요로 해 줬으니까.
그러니까, 그 자리에서 나는…… 겨우, 자신의 진정한 마음에, 자신을 가질 수 있었던 거야.
나에게 있어서의 "고귀"는, 어떤 전장에서든, 반드시, 마스터와 함께 살아남는다……는 것!
마스터는, 그렇게 깨닫게 해주고, 그리고…… 날 다시 귀총사로 만들어 줬어.
진심으로 감사해.
……정말로, 고마워, 마스터.
제7화
귀총사로서
샤를빌, 무사히, 귀총사 부활을 승리로 장식하고 왔습니다~!
다들, 환영해줘서 기뻤어. 베스군은 발목 잡지 말라고 쌀쌀맞았지만, 전투 중 엄청 눈짓해 왔고 말야.
뭐야, 츤데레냐! 싶었다니까.
아아, 걱정할 필요 없어. 제대―로 싸우고 왔으니까. 생각 없이 앞에 나간다던가 그런 짓은 안 해.
어디, 이걸로 겨우, 귀총사로서 스타트 라인에 서게 된 건데…….
나 말야, 귀총사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 갈지, 어떤 귀총사가 되고 싶은지,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거든.
절대고귀의 힘은 손에 넣었으니까, 싸울 수는 있어.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도 헛된 게 아닐 거라 생각해. 저번에, 레지스탕스의 일원으로서 일했던 것도 좋은 경험이 됐고…….
무엇보다, 프랑스의 격동을 직접 경험해 온 것에 긍지를 가지고 있어.
전진해서 싸우는 게 사기도 올라가서 가장 좋다는 건 염두에 두면서, 전술은 여러 가지가 있단 걸 모두에게도 전해가고 싶네.
전황을 살피고 하는 후퇴도, 후퇴인 척하면서 거는 트랩도……. 전술의 폭을 넓히는 건, 승리의 가능성을 늘리는 거니까.
나는 귀총사로서, 그런 부분에도 힘을 발휘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경험을 살릴 수 있다면, 앞으로 더 자신의 성장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고.
……에, 제대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의외라고? 우와 마스터, 그거 날 너무 얕보는 거 아냐~!
아아 하지만 저번에, 같은 얘기를 했더니 켄터키가 『에, 넌 허니 트랩 요원 아냐?』라는 거야!
웃기지 마, 난 전투도 잘한다고! 아하하하하!
뭐, 여자애를 함락시키는 것도, 물론 잘하지만, 말야? 그건 또 다른 기회에 보여주도록 할게.
자, 우선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할까…….
제8화
노력하는 사람
……흣, 핫……! 으으, 힘들어…… 하지만, 아직 멀었어…… 핫……!
……후우, 죽겠네~ ……에, 우와!? 마스터? 어, 언제부터 거기에……?
혹시…… 내가 몸을 단련하고 있는 거, 보고 있었어? 엑!? 그렇게 전부터냐고! 와~~~…… 완―전 쪽팔려.
늦은 시간이고, 여기라면 아무도 안 올 줄 알고 특훈하고 있었는데, 왜 찾아내는 걸까…….
아니, 그 녀석한테 체력 없단 소리를 들은 건 딱히 신경 안 쓰는데?
나 자신이! 뭐 체력은 없으려나― 하고 생각했으니까 말야…… 그…… 응? 알아들어 줘. 그러니까 쪽팔리다니까~~~ 정말~~~.
다른 녀석들이랑 비교하면 말야―, 숨이 차는 것도 빠르고, 돌아오면 금방 자버리기도 하고? 하니까…….
아니, 난 그래도 최소한은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구?
심각할 정도로 체력부족인 건 아니니까. 제대로 싸우고 있고!
그냥, 뭐랄까, 뭐…… 체력이 있어서 나쁠 건 없으니…….
……까, 특훈하고 있었던 거야. 몰래. ……그 녀석들한텐 절대 말하지 마?
진짜―, 절대로 다시 보게 만들 거니까! 나도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겠어.
뭐 보고 있어, 마스터. 더 멋있어져 보일 테니까.
제9화
한 발씩 앞으로
봉주르, 마스터♪ 에? 기분 좋아 보인다고? 그야 당연하지!
훗훗훗, 모두의 앞에서, 그 특훈의 성과를 낼 수 있었거든~.
체력 업도 그렇지만, 강해진 심총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단 말씀.
이야~, 그 멍한 얼굴, 너도 봤지?
어떠냐, 나도 하면 된다고! 하고 말이야. 기분 좋았어~.
뭐 지금까지의 날 생각하면, 진심으로 자주적인 특훈까지 하며 결과를 낸단 생각은 하지 않을 테니까 말야.
……하지만, 속 시원해졌어!
내가 살짝 진심으로 하면 세계제군 같은 거 껌이니까! 막― 이러고. 아핫!
하~…… 그건 그렇고, 왠지 오랜만에 열심히 해서 피곤하네~.
마스터한테 상을 받을 수 있다면, 기운이 날 텐데~…… 에, 괜찮아!?
아싸~♪ 나, 마스터랑 같이 가고 싶은 가게가 있거든.
저번에 길거리에서 발견한, 멋진 케이크 가게!
강해졌고, 다이어…… 체력 증강도 성공했고, 스위츠 먹어도 벌 받진 않겠지!
그럼, 바로 갈까!
아. 이 일은, 다른 녀석들에겐…… 비밀이다?
나랑 마스터만의 비밀이야.
제10화
널 위한 귀총사
마스터,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하아…… 정말 별나다니까. 그 후로 밤 특훈, 가끔씩 엿보러 오고 있지.
뭐, 나는 기합이 들어가니까 상관없지만?
모습은 안 보여도, 옆에서 응원해주면 더 힘내자고 생각한단 말이지. 마스터의 얼굴을 볼 수 있으면 더 힘낼 수 있어.
……있지, 마스터.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하면 놀라게 할지도 모르지만 말야.
나, 마스터를 만나서 정말로 다행이야.
가끔씩 생각해.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는 귀총사는 어떻게 되는 걸까? 하고.
분명, 귀총사로서의 자신이 없어져서,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게 되겠지……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러면, 총이 부서지는 게 아닌, 다른 의미의 죽음을 맞이할 거라 생각해. 존재를 부정하면, 마음은 사라질 수밖에 없어…….
그때, 마스터가 인정해주지 않았다면, 나도 그렇게 됐었을 거야.
아니, 마스터가 그런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 나는 네 귀총사가 된 걸지도 모르겠네.
뭐, 옛날 일은 어쨌든…… 마스터 덕분에 나는 구원받았어. 자신을 인정할 수 있었어. 좋아할 수 있게 된 거야.
몇번을 감사해도, 부족해. 후후. 정말로, ……고마워.
마스터, 손을 빌려줄래?
……있잖아…… 이렇게 손에 키스하는 거, 나에게 있어선 인사 같은 거였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운 걸까?
정말, 마스터에겐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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